요 몇일사이 날이 꽤나 쌀쌀해졌다
갈까말까 갈까말까 갈까말까
망설여진다
그것도 잠시
에라 모르겠다 달려보자~
때는 2022년 12월 03일
장소는 거제 남부권 대포 내만권 갯바위
창원에서 학교 선생을 하고있는 동생과 낚시밸리에서 만나
함께 출조를 한다
내 밑밥은 뭐 그냥 늘 그렇듯 한세트
정선생 회장님 당첨
난 운전기사 당첨
늘 고생하는 내 애마 ....
새벽 1시쯤 달구지에 짐을 꾸리고 출발한다
운전중 바깥 온도를 보니 영하1도
젠장....졸라 춥겠네
대포마을 스타피싱에 도착하여 명부를 작성하고
04시에 출항
내만이라 5~10분거리 근거리 포인트다
역시나 졸라~~~~춥다
정선생이 라면을 끓이는동안
난 난로를 켜고
준비해온 머릿고기와 우리집주조 매실주를 꺼내
잠시나마 추위를 잊는 시간을 가져본다
알콜이 몇잔 들어가니 확실히 좀전보단 덜 춥지만
암튼 졸라 춥다
꾸역꾸역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덧 기다리던 동이 터오고
정선생은 낚시를 하고있다
나야 뭐....
난로 옆에 쪼그려 누워서 졸다가 어그적어그적 일어난다
요자리는 내 놀이터
느긋하게 채비를 만들어본다
다이와 토너먼트 1호대와 15경기릴의 조합
원줄 2.5호
목줄 1.5호 약 4.5M
공략할 포인트의 수심은 대략 12~13미터권
오랫만에 반유동 채비를 꾸려본다
1호찌에 1호 수중찌
난 목줄에 봉돌을 거의 물리지 않는편이다
자잘한 여부력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
능숙한 꾼의 기교로 극복할뿐....
오늘은 어떤 녀석들이 날 반겨줄라나....
첫 채비를 바다에 태우고 담배 한대 머금으며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꾼이라면 다들 똑같지않을까싶다
오늘 준비한 미끼는
깡냉이
자작 숙성크릴
띠용~~~왔다감시 경단
찰떡같은 점도가 아주 굿이다
한덩이 바다에 던져본다
스믈스믈~견제를 하니 슥~~ 드간다
그렇다.....
쏨뱅이 개객귀.....속았다
덴장
요근래 연꽝 행진중인데
오늘도 이곳을 노랑바위 포인트로 만들고 가는건 아닌지 내심 걱정이다
짜잔~
집어가 잘 되었는지 드디어 녀석이 모습을...
이후로 따문따문 추가를 하다보니 바칸이 점점 채워진다
이마이 잡고나니 갑자기 낚시보다 잠이 땡긴다
역시 난 부지런한 꾼은 아닌갑다
정선생에게 내 자리를 양보~
난 철수준비를 얼쭈 해놓고
갯바위를 침대삼아 단잠에 빠져본다
갯바위에서 자는 낮잠은 정말 꿀맛이다
중독이다 이건...아 정말 헤어날수가 없다
나만 그런건지 ...아니면 다들 그런건지....
그래도 오늘은 대상어를 만나서 그런지
철수길이 그나마 덜 피곤하다
는 개뿔....
천근만근같은 몸을 이끌고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역시 몸이 많이 피곤할때는 평상시보다 운전할때 시야가 안좋다
낚시인구가 날이갈수록 많아지는데 다들 안전운전 하기를 바라며
오늘 낚시의 마무리 시식에 들어가겠다
집에 도착하니 밤 9시
감시 세마리는 설때 상에 올리기위해 손질완료
쥐치는 손질 후 바짝 말려서 구이용으로~~
한마리는 썽글어서 늦은 저녁 겸 반주한잔
알콜이 몸에 흡수되는 느낌이 쎄하다~
꼬꾸라지기 5초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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