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낚시

바다에도 향기가 있다

키싱구라이 2022. 11. 1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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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언제였는지 정확한 기억은 없다

30여년이란 시간을 갯바위와 더불어 보낸것같다

 

그중 

돌돔을 쫒아다닌 세월이 20년

 

오래전 그날의 추억이 

아지랭이처럼 아련히 떠오를뿐 

 

그래서 그 추억을 떠올려본다 

 

여수 광도 소두럭여 

포인트명이 뭐였더라...

하도 오래되서 까무뿟다~~~우짜긋노~~~ㅎㅎㅎ

 

먼바다로 나가면 예고없이 갑작스런 돌풍이 들이닥치곤 한다

 텐트나 파라솔은 단단하게 결박을 해야한다 

 

돌돔 원투대 1대와 11M민장대 구성으로 

녀석들을 꼬드겨본다 

 

입질이 없다 

.

..

...

....

.....

 

 

심심해서 셀카놀이 하다보니 

느는건 수염뿐 ㅎㅎㅎ

 

돌돔이 안될땐 먹는게 남는거다 

내 낚시 철학이자 항상 실천하는게 뭐시냐면 

음.....

고기밥보다 사람밥이 우선이다~!

 

발렌타이 21년산...그리고 양념삼겹살

 

뭔가 어설퍼 보이면서도 맛의 조화가 새롭다 

쌈빡하다고나 할까

 

결론은 직이뿐다~

 

이날 잡은게 맞나싶다

45전후 사이즈의 돌돔 두마리와 비슷한 사이즈의 혹돔 한마리 

 

벌건녀석은 내 벨로 안좋아한다 

버릴라다가 철수길에 어느 노조사님께 기증함 ㅋ

 

월급쟁이 생활을 하면서 언제부턴가 무쟈게 바빠지기 시작하더니

시간관계상 먼거리 원도권에서의 돌돔 야영낚시가 불가능하게 되었다

급기야  

20여년간 휘두르던 내 돌돔장비들을 처분해야하는 불상사가 생기고야 말았다 

 

지금은 그저 즐거웠던 기억들로 아련히 떠오르지만 

언제라도 시간이 다시 허락한다면 

그날로 돌아가고싶다 

 

이직 후 

요즘은 주5일 근무에 5시 칼퇴근에 빨간날 다 쉬고

필요시 연차를 사용할 수 있으니 

그날이 곧 오겠지...

 

요즘 돌돔장비를 다시 지를까 말까 고민중이다 ㅎㅎㅎ

 

 

요녀석은 한 40 될라나

귀요미ㅎㅎㅎ

 

 이때가 언제였더라.....

5짜 돌돔 

 

여긴 어디였더라......평도였나 

우측 하단에 노란 부표가 보이는데 

그밑에 돌돔 댓마리가 꿰미에 걸려있다 ㅎㅎㅎ

 

가끔 꽝칠때도 있지만 

슬퍼하거나 노여워말라~

빤쓰벗고 다이빙 한번 하면 .....

하면

.

..

...

....

.....

 

이런 안주들도 만날 수 있다 

 

 

출조 후 피곤에 쩔어 급하게 대충 썰었는데 

그래도 맛은 일품이다 

 

손질 중 쓸개는 소주잔에 담아 후딱 한잔 마시고 

내장과 껍질 하나도 버릴게 없다 

 

먹어본 사람들만 아는 그맛 !

 

휴...

장비를 다시 지를까 말까

지를까 말까

 

정말 고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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