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낚시

6월 첫 연휴 갈도 2박3일 야영

키싱구라이 2023. 6. 1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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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3일 토요일

통영 연명항에 위치한 아쿠아호를 타고

2박3일 일정으로 갈도 갯핑을 떠나봤다 

 

 하필 징검다리 연휴 중 5일 월요일은 당직이 걸려있었지만

마침 그날 출근하는 직원이 있어서 당직을 바꾸고

연차 하루 사용해서 3일(토) ~ 6일 (화) 까지 4일간 연휴다 

 

오랫만에 떠나는 야영출조라서 그런지 

출조전부터 마음이 많이 설레인다 

 

낚시밸리에 들러 필요한 물품을 사고

들뜬 마음으로 연명마을로 향한다 

 

낚시대회가 있는지 부스가 설치되어 있었고

관계자분들이 주차를 위해 차량을 안내하고 있었다 

 

새벽1시 아쿠아호를 타고 갈도로 향했다 

무지막지한 야영짐들을 옮기며 갈도 물내려오는자리에 하선한다

 

 

참고로 난 밤낚시를 좋아하지 않는다

동이 트려면 시간이 많이 남아서 

쿨러를 밥상삼아 편육에 막걸리 한잔 하며 허기를 달래본다 

땟갈이 참 곱다

막걸리는 역시 전용잔에 따라마셔야 제맛이지!

 

 

그렇게 꾸역꾸역 시간을 보내다보니 동이 튼다

 

밑밥으로는 빵가루와 집어제의 비율을 2대1로 맞추고 

크릴을 반장 섞어준다

 

미끼는 크릴과 빵가루경단

 

대상어는 긴꼬리 벵에돔으로 정했다

채비는 

시마노 라이암 1.5호 530 대에 2호원줄이 감긴 토너먼트 경기릴의 조합으로

어신찌는 B , 부력이 없는 조수우끼를 달아주고 

목줄은 1.5호 약 4M  직결

바늘은 긴꼬리 무미늘 7호

바늘 위 1M지점에 G2봉돌을 물린 전유동 채비로 낚시를 시작한다 

 

찌가 보일즈음부터 낚시를 시작해서 약 십여분이 지났으려나...

강하게 원줄을 가져가는 녀석이 있다 

 

공략거리가 20여미터는 될듯한 거리라 녀석이 큰 저항은 하지 못하고 

질질 끌려오다 발앞에서 야무지게 마지막 발악을 한다

첫입질부터 긴꼬리가 올라오나 싶더만

 

건지고보니 35센치 정도되는 독가시치다

덴장할 

 

녀석을 집으로 보내주고 잠시후 또 원줄을 가져가는 녀석

이번엔 어떤 녀석이 날 반겨줄라나 

 

30센치가 될듯 말듯한 사이즈의 상사리 

이녀석도 귀가조치 

 

그렇게 한동안 잔씨알의 상사리 입질이 이어지더니

어느순간 만조가 다되가며 입질은 소강상태

낚시자리로 쓰레기가 몰려온다 

 

바칸에 대를 꼽아놓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갯바위 좌우를 둘러본다 

 

우측으로 작은 홈통을 끼고 있으며 

계곡에서 물이 졸졸 흘러내린다 

극심한 가뭄이 아니라면 간단하게 샤워까지도 할 수 있을것 같다 

 

이곳은 좌측 갯바위인데 역시나 작은 홈통을 끼고있다 

왠지 돌돔 뺀찌들이 많이 돌아다닐것처럼 생긴 자린데 

나중에 채비를 흘려보니 

이곳은 상층부터 바닥까지 물반 술벵이 반이였다

 

날물이 시작되며 낚시자리로 몰려든 쓰레기가 다 떠내려가고

다시 낚시 시작 

 

30센치 정도의 돌돔 뺀찌가 올라온다

한마리 더 낚고 난 후 입질 소강상태

 

낚싯대에게 휴식을 주고 텐트를 친다 

텐트는 이렇게 높은곳에 

그리고 밧줄로 단단하게 결박을 해야 혹시모를 불상사를 면할 수 있다 

 

원도권으로 돌돔낚시를 많이 다녔던지라 

좋았던 기상이 갑자기 급변해

하늘이 어두워지고 천둥번개와 소나기 돌풍을 종종 겪어봤다 

 

갯바위 하선 후 제일 먼저 할일은 

좋은자리 찾아서 낚시 채비를 꾸리는게 아니다

 

짐을 최대한 위로 옮겨놓고 퇴로를 확보하는것이다 

그리고 낚시 할 안전한 자리와 

고기와의 밀당이 끝나고 뜰채를 댈 자리를 미리 점찍어놓고

날이 밝아오기 전까지는 이동을 최소화 하는것 

 

이런것들이 갯바위 낚시에서의 안전지침이라 생각한다 

 

해는 자꾸 올라오고

그늘을 찾아 배를 채우러 간다 

 

오겹살 구워서 막걸리 한잔 마시고 

컵라면에 햇반하나 먹고 

디져트로 커피한잔 마시니 배가 올챙이처럼 빵빵하다

 

남들 다하는 셀카놀이도 해보고 

 

쿠션 깔고 낮잠을 푹 자고 일어나니 정신이 맑아지고 온몸이 개운하다 

왠지 대물이 한마리 물어줄것같은 느낌이 든다 

해지기전 잠시 찌를 흘려봤다 

 

후르륵 가져가는 원줄

올려보니 50센치정도 되는 농어라 하기엔 좀 작아보이는 까지메기 

이녀석으로 첫날 낚시 끝~

 

왠지 허술해 보이지만 그래도 횟감은 마련해서 다행이다 

이럴줄 알았으면 30센치 정도되는 상사리 몇마리 챙겨놓을걸 하는 아쉬움이 든다

우짜겠노

내일 또잡으면 되지 

 

붉게 물든 저녁노을이 참 아름답다 

 

한적한 갯바위에서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일출 그리고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는건 

낚시꾼들만의 특권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고 다시 해가 떠오른다 

 

같은 비율로 밑밥을 정성스레 말고 낚시 시작 

 입질이 없어서 좀 깊이 내렸더니 감성돔이 한마리 달라드네

녀석....

몇일만 더 빨리 잡혔어도 넌 집으로 귀가조치 했을탠데 

지지리도 복도 없는놈이다 

한 35센치정도 되는것 같다 

 

두번째로 손맛을 안겨준 녀석은 

대상어인듯 아닌듯한 30센치급 일반 벵에돔 

 

대상어가 긴고리 벵에돔인데 

넌 도대체 대상어냐?  아니냐? 

 

낚시자리 전방 10~20미터권 수심이 10M를 훌쩍 넘어가는데 

감성돔은 7M권에서

벵에돔은 9M정도에서 입질을 받은것 같다 

말쥐치 한마리를 추가하고 더이상의 입질은 없었다 

 

이곳 역시 갯바위 가장자리에 몰이 많이 붙어있다 

아직 수온이 좀 더 올라야 할듯 싶다 

 

그렇게 남은 고기 구워서 막걸리를 한잔 마시고 

남은시간은 또 그늘에서 낮잠 삼매경 

 

2박3일간 막걸리 마시고 낮잠만 자다 나온것 같다 

 

철수길에 부랴부랴 집 근처 횟집에 전화해서 애들 쉼터를 마련해놨다 

 

어머님께 전화해서

계모임하는 친구분들 불러서 한턱 쏘라고 통화하며

횟집 쥔장에게 초장값 5만원 미리 쥐어주고 나왔더니 맘이 흐믓하다

 

이번 야영낚시도 대상어 사냥은 꼴방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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