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이다
블로그에 로그인을 해보는게 말이다
낚시는 꾸준히 쭉 하고는 있지만
철수 후 집에 도착하면 피로에 쩔어 쓰러지기 일수다
그러다보니 그날 그날의 낚시일지를 기록한다는게 흐지부지 되어가는것같다
무엇이든 항상 처음과 같이 꾸준하게 유지한다는게 왠만한 의지만으로는 어려운것같다
귀차니즘에 잠식되어 한동안 글을 올리지 않았더니 해가 바뀌어버렸네
바다낚시를 대표하는 낚시 포탈 사이트중 인낚과 부낚이 있다
뭔가 동기부여가 필요했던 시기에 때마침 부낚 사이트에서
시제품인 하나파워 골드 맥스라는 감성돔 집어제 테스트에 당첨이 되어
모처럼 글과 사진으로 갯바위의 풍경을 전해보고자 한다
1차로 테스트 했던곳은 욕지도 부속섬인 납도
10월 11일 금요일
통영의 연명황에 위치한 아쿠아피싱을 경유하여 새벽시간 납도에 도착했다
조금전후의 물때라 고기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그냥 바람쐬러 간다는 느낌으로출조를 했다
사진의 집어제가 바로 하나파워 맥스골드 라는 집어제이다
금색 포장이 왠지 고급져보인다
이날 밑밥 배합은
크릴3
집어제1
보리3
빵가루 반봉지
미끼는 자작 경단과 자작파워크릴을 사용했다
여느 타사 제품과 마찬가지로 냄새가 고약하다
감성돔이 좋아할만한 느낌의 그 퀘퀘한 냄새
집어제가 습식이라 따로 물은 넣지 않고 크릴의 수분만으로 배합을 했는데 딱 좋은것 같다
낚시대는 인해스페셜 06-530
릴은 2。5호 원줄이 감긴 경기릴에 목줄은 1。5호 약 4M
어신찌는 B찌에 G2수중쿠션으로 마무리하고 바늘은 감성돔 3호
대상어인 감성돔 얼굴보는건 실패했지만 30센치는 훌쩍 넘는 능성어 한마리 득탬
아쉽지만 이렇게 낚시 일과를 마무리하며 굶주린 배를 채웠다
두번째 출조는
10월 17일 목요일
물때는 7물쯤 되는것같다
고성 두포리에 위치한 대포피싱 아리랑호 정선장님의 베를 타고 사량도로 떠났다
요즘 시기에 사량도는 내만에서 외해로 슬슬 이동을 하기 시작해
월동전 먹이활동을 하며 몸을 부풀리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이날은 물때도 좋고 날씨도 좋고 박자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랄까
오랫만에 동트기전 전자찌를 날려봤다
이날 채비와 밑밥의 배합은 납도에서의 낚시와 동일하다
동트기 전까지 잡히는 어종이 양태와 보리멸이다
바닥이 모래밭이라는 말인데。。。。불길한 예감이 급습해온다
하지만 날이 밝아오고 찌가 보일 무렵부터 대상어인 감성돔의 입질이 시작된다
바닥지형 여건이 좀 불안하긴 했는데 의외로 감성돔이 제법 들어온것 같다
한마리 한마리 채워넣다보니 살림망이 점점 무거워진다
낚시자리가 낮아 만조 전후에 물이 넘칠것같아 높은곳으로 이동 후 낚시를 이어갔다
발판이 협소하고 뒤로는 소나무 가지들이 뻗어있어서
파이팅시나 채비 회수할때 대를 높이 세우면 소나무에 걸릴까 아주 조심스러운 자리다
이날은 잡어대체 미끼인 옥수수콘으로 낚시를 했는데 대상어 마릿수를 할수 있었다
큰녀석은 안보이고 다들 고만고만한 30~35 사이즈로
전형적인 가을감성돔의 자태가 느껴진다
대략 10여마리 낚은것같다
철수 후
녀석들은 잘 살려와서 집 부근에 위치한 횟집 수족관에 킵해놓았다
예전엔 집에서 손수 회를 뜨고 마무리를 했는데
갈수록 게을러지다보니 회칼을 잡아본지가 언젠지 가물거린다
한동안 안주거리 걱정은 안해도 될것같다
집어제 테스트차 콧바람 쐬러 간 출조에 이렇게 대상어가 나와주니 맘이 한결 홀가분하다
두번의 제품 테스트차 출조라 아직 부족하지만 제품의 특성을 설명하자면
습식이라 밑밥을 만들때 크릴이 적당히 잘 녹은 상태라면 따로 바닷물을 첨부하지 않아도 무난할것같고
비중이 무겁고 찰져서 밑밥주걱에 이쁘게 잘 뭉쳐지고
밑밥을 던질때 흩날리지 않고 내가 원하는 지점까지 던질때 원투력도 상당히 좋았다
그리고 밑밥 덩어리가 수면에 떨어졌을때 순간 확 퍼지지않고 찰기가 있어서
덩어리가 하강하면서 서서히 풀려나가는
감성돔 낚시 밑밥으로서 아주 이상적인 풀림인것같다
겨울철 낮은 수온에서의 깊은 수심대 감성돔 공략에 기대해도 좋을만한 제품이다
그동안 가을철 집어제로 비중이 가볍고 건식인 하나파워맥스를 주로 사용했고
겨울철 수온이 낮아 깊은 수심대를 공략해야할때는 찰기가 있는 습식집어제인 감성천하를 주로 사용해왔는데
하나파워맥스골드 또한 가을 및 겨울시즌 감성돔 낚시에 사용할 집어제로서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집어제의 주된 목적은 고기를 불러모으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내 밑밥을 원하는 지점까지 던지고 가라앉히기 위한 옵션이다
여기서 중요한게 하나 있다면
밑밥 배합시 단순하게 집어제와 크릴 두세장 정도가 다가 아니라
집어제에 어떤 첨가물을 어떤 비율로 첨부하는지도 밑밥의 성질을 다양하게 만들수 있는 요소가 될수 있기에
집어제의 성질을 잘 알고 포인트 여건에 따라 밑밥을 배합하는게 이상적인 배합인것같다
하지만 요즘 다들 귀차니즘때문에
출조점에서 기계로 밑밥을 돌돌돌 비벼서 간다는건
안~비밀~
몇일전만해도 더워서 밤새 에어컨을 키고 잤는데
이제 곧 겨울이 오려나보다
갯가에서의 새벽 바람이 왜그리 차갑던지
낚시꾼들의 로망인 평일 출조
요즘 평일 출조를 많이 한다
회사에 일이 너무 없어서 쉬는날이 많다보니 걱정이 하나둘이 아니다
요즘은 다들 힘든 시기인것같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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